돌 던져서 물고기를 블랙홀로 밀어넣는 독특한 감성. 양키식 블랙 개그들이 나오는 게임은 실망시키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틀렸나보다. 일단 승천 노가다가 장난 아니라서 절대 남에게 추천 못 하겠음; 게임은 독특하게 잘 만들고 뭔 이렇게 승천 욕심이 과했냐... "게임을 진지하게 했던 시간" <<<<<< "블랙홀 2단계 찍자마자 즉시 승☆천" 노가다한 시간. 이게 맞아? 어느 단계까지 뚫었냐가 아니라 블랙홀 진화할 때마다 꼬박꼬박 승천 포인트가 일정치 주어지는 식인데, "1+3+7+10..." 이런 식도 아니고 "1+2+3+4..." 라서 3 쌓고 바로 승천하는 쪽이 무조건 효율적이라 이렇게 노가다하게 되는데 정말 아득하게 많이 필요함... (2->3단계에 필요한 질량 수치가 확 뛰어오르는데 포인트는 3밖에 더 안 줄 줄은...) 승천 자체가 스펙 업글보다는 편의 기능에 많이 치중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노가다 뛰다보면 히오스마냥 일부러 팔다리 잘라놓고 돌려주는 듯이 느껴짐... 보통 이런 인크리맨탈 게임은 어느 정도 진행하다가 "아! 여기서부터는 수치가 너무 높아서 올라가질 않는구나, 슬슬 환생 타이밍인가!" 싶으면 하는데 이건 업글로 있어야 했을 것들까지 모조리 다 승천에 들어가 있어서 게임 본편보다 승천 쌓는 비중이 더 크며 당연히 본편 평가하기 이전에 이렇게 반복하는 과정이 엄청 지루함. (시작하자마자 승천! 그리고 다시 승천! 바로 승천! 1초만에 승천! 좋아, 앞으로 900번만 더 하면 돼! ....시시포스의 형벌입니까?) 승천을 빠르게 하기 위해 "물고기 보관소를 처음부터 열어주는 승천을 해금 -> 승천하기 전에 물고기 자동으로 거기 넣어주는 승천 해금 -> 자동으로 복제소 구매해주는 승천 해금 -> etc...." 이렇게 승천을 위한 승천을 하면서 몇시간이고 밍기적 거려야 하는 구조; 아니, 게임 본편 구성 자체는 상당히 괜찮거든요. 물고기 낚아와서 스펙 올리다가, 연구소 해금되면 잡아오는 물고기들 연구해서 마개조 물고기 만들고, 부화장 열리면 물고기들끼리 교배시켜서 레어 특성 뽑아 연구하고 반복 등등. 연구소 열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가속도가 확 붙는데, 승천의 비중이 너무 크다 보니 정작 게임은 제쳐두고 미리 노가다를 안 뛸 수가 없음; 정상적으로 플레이했을 때 쌓이는 승천 포인트가 엄청 짜니까. 근데 진심 이거 하려고 승천만 줄창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반자동화 될 때 쯤엔 우와 신난다기보다는 나 충분히 지쳤다란 피로가 쫙ㅋㅋㅋ 진짜 게임 자체의 평가는 제쳐두고, 이 승천 과정이 너무 개쌍꾸릉내 나는 노가다라 도저히 남에게 추천을 못하겠음. 진짜로 물고기를 집어넣고 낚시하고 어쩌고 본편하는 것보다 승천 반복을 더 많이 하면 어쩌자는ㅋㅋㅋ 광어 가속기(?) 단계까지 열면 승천 포인트를 플레이하면서도 생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까지 가는데만 승천 존나 반복해야 하니 원; 제작자가 이걸 볼지 모르겠지만 블랙홀 2단계에서 바로 승천 반복 노가다 뛰는 것보다 인게임에서 밍기적대고 방치해야 효율적이게 패치해야 한다고 봄 나는. (블랙홀에 물고기 집어넣으면 질량 수치 비례하여 승천 포인트가 조금은 쌓이게 하는 건 어떰?) 승천 존나 반복하며 게임 시작하자마자 1초만에 3단계까지 뚫을 수 있게 되어도 게임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이제 승천 노가다가 6씩 주기 시작할 뿐임ㅋㅋ 승천이 재미를 더해주고 막힌 벽을 뚫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아니라 이거 자체가 벽이란 느낌이니 뭔... 이런 본말전도가 세상에 따로 없음. 포인트 비용을 대폭 줄여주거나 수급 과정을 바꿔주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시작하자마자 블랙홀을 연못에 자동으로 던짐"하고 "일정 단계에서 자동으로 승천 후 재시작" 업글도 넣어주지 그래요? 켜두고 좀 자고 오게. 쓰으으읍... 마지막 테크 열어봤는데 여기서부터는 더 뭔 생각인지 모르겠군.... 연구실 연구 속도가 엄~청 느린 반면 부화장은 4개나 열 수 있어서 물고기가 전혀 소비되질 않으며, 이걸로 뽑는 승천 포인트가 너무 느려서 차라리 승천 노가다를 계속 뛰는 쪽이 빠르겠다 싶을 정도.... 후반부 오니까 렉도 장난 아니고 대충 연구해서 특성 4개 붙인 물고기들 배치하고 나면 방치 말고는 더 할 일도 없고..... 정말 이도 저도 아닌 게임이 되어버리네. 사실 하면서 적은 평가라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며 갈아 엎어야 할 것 같은데 최후반부 꼬라지 보니 이런 게임에 진지하게 글 적는 것이 바보 같아졌음.... 최후의 최후의 최후까지도 승천이 강제되는 승천 게임임... 그리고 이 승천 다 하고 나면 거기서부터 딱 1판만큼의 최후의 본편 시작이라 어떤 면에선 로맨틱하다 느껴지기도 함 시발... 부화장 늘리는 업글 말고 연구 속도 늘리는 업글 내놓으라고.... 중복 물고기는 연구 스킵하는 특성이 버그로 적용 안되는 거야 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