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큰 문제는 UI나 그래픽이 아니고 매치 엔진이 문제임. 선수들이 비상식적인 플레이를 함. '공을 갖고 넓게 뛰어라'라는 지시를 주면 역습에서 골키퍼랑 1:1 찬스에서 갑자기 공을 갖고 넓게 뛰어버림. 패스를 과감하게 하라고 하면 오른쪽 윙백이 왼쪽 윙포워드한테 냅다 패스를 갈겨버림. 기본적으로 '축구'라는 상식이 탑재된 채로 매치가 되어야 하는데 무슨 AI 딥러닝 시키는 것도 아니고 이럴 거면 아예 '골을 넣어라'라는 지시 사항도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음. 과거 게임들에서는 이런 게 없었는데 매치 엔진 개선했다더니 퇴보했음. 결국 우리 팀은 비상식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상대는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플레이를 하니까 내 팀이 아무리 좋더라도 일단 밀리고 시작하는 셈. 매치 외에 잔버그가 어마어마하게 많으나 개발진들이 지속적으로, 열심히 개선하고 있음. 정말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업데이트 빈도를 통해 보일 정도라서 아마 다음 게임이 나올 때가 되면 존재하는 모든 잔버그의 20%정도는 고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듦. 또 문제되는 점은 우리팀 진영, 상대진영, 중앙지역 세 부분으로 경기장을 쪼개서 각 부분에서 다른 플레이를 하게 되어있다는 거임. 우리팀 수비진이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린 상황에서 상대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하면 어쨌든 공은 명목적으로 '중앙지역'에 있기 때문에 우리팀은 수비를 하지 않음. 반대로 상대 수비라인이 올라온 상황에서 윙포워드가 공을 잡았고, 스트라이커가 라인을 뚫고 들어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공은 '중앙지역'에 있기 때문에 선수는 빌드업에 충실해야한다고 인지하고, 냅다 템포 조절을 해버림. 이건 내가 내린 지시사항하고는 관련이 아예 없음. 얼리크로스 올려라, 언더래핑 봐라, 과감하게 패스해라 이건 상대팀 진영에 있을 때의 지침인데 공 잡은 선수는 중앙지역에 있기 때문에 중앙지역에 있을 시 지침만 따르는 거임. 선수들에게 내릴 수 있는 지시사항도 그렇게 완벽하지 않음. 전작들보다 훨씬 퇴보했음. 특정 지시사항을 내리고 싶어도 시스템적으로 부족해서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특히 전에는 있었던 선수들의 공격,지원,수비 성향 선택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다양성이 사라진 느낌. 패스맵은 또 왜 없앤건지, 경기 끝나고 상대 패스맵 보여주면 어쩌라는 거임 그걸 보고 참고해서 전술을 짜야하는건데..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에 플레이어들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임. 이런 단점들이 내년에는, 내후년에는 고쳐지냐, 플레이어들 말을 안들어주는데 뭐가 문제인지 알고 고치겠나 싶음. 중요한 건 게임이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고 개발진이 역량이 너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함. 비슷한 게임이 없으니까 망정이지 경쟁자 있었으면 아마 이번 시즌이 끝이 아니었을까 싶다. 업데이트 이후로 게임이 튕기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본인만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경기 하나가 끝나기 전에 튕기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특히 어려운 팀들 상대로 이기고 있다가 이런 경우 발생하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음. 진짜 산 돈이 너무 아까워서 억지로 억지로 다음 상대 경기 두세개씩 돌려보면서 전술짜고 유벤투스로 첫시즌에 세리에 우승에 챔스 8강까지 갔더니 시즌 끝나고 이적예산 0원인 거 또 겨우겨우 선수들 팔아다가 유망주들로 채우고 새시즌 시작하려니까 경기 돌리기만 하면 튕김. 돈 아까워서 플레이시간이라도 채우려고 했는데 이제 게임 자체를 못하게 함. 데모버전도 아니고 한시즌 끝나고 게임 못하게 하는 건 대체 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