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존재와 인식의 모호한 경계선에서 나는 어디를 보고 걸어갈 것인가? [/h2] 금세기에 다시는 없을 불후의 명작. 점프스케어는 최소한으로 줄이고(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로지 분위기와 연출, 치밀한 내러티브만으로 플레이어를 공포로 몰아넣는다. 이러한 가감이 불필요한 저항을 줄이고 스토리에 온전히 몰입하게 함으로써 게임이 함유하는 철학적 사유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 게임은 단연코 내 인생에서 가장 강렬했던 경험 중 하나였다. 필립 K. 딕의 소설 한 편을, 그저 읽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 온 몸을 던져 부딪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스포일러가 너무 많아 여기서 스토리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철학, SF, 인문학, 호러, 실존주의, 현상학 등의 키워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호러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을 위한 세이프 모드도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