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분
적당한 표현력과 무난한 소재에 저렴한 가격 구성으로 짧은 분량과 부족한 퀄리티, 참신함의 한계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상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게임 특유의 시종일관 힘 빠지고 애매한 포지션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무미건조함만을 부각해 메시지 전달과 해석의 여지에서부터 흥미를 돋우지 못하고, 긴장감을 불러일으켜야 할 장면에선 이렇다 할 것 없는 소극적인 연출과 변주로 몰입감 없이 평범한 흐름을, 예상 범주 내에서 맴도는 메타포의 향연은 엔딩 직전까지 낭비되는 평범한 지시문과 함께 특별함을 잃습니다. '어떻게 끝내야 할까'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플레이어를 열심히 뺑뺑이 돌렸던 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처참했던 릴레이 체이싱 파트는 현재 짧은 구간으로 패치되어 안타까움을 분산시켜 놓았지만 (잘했다는 뜻입니다) 여전히 끝까지 애매하게 느린 속도로 갈팡질팡하다 게임이 하려고 했던 것들만 어렴풋이 떠오르는 상태로 크레딧을 지켜보게 되는 건 여전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든지 조금만 욕심을 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