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58개 평가
자 일단 게임 결제 하고 다운로드 하면서 봐라,,(??) 개 쌉 초보로써 진짜개 짧게 한마디로 말할게 “풍경은 천국인데, 플레이는 ㅈ같은 게임임 처음 시작할 때는 되게 멋있음. 황금빛 하늘, 끝없이 펼쳐진 필드, 말 타고 달리는 그 느낌이 와… 이건 그냥 게임이 아니라 예술이다 싶었음. 근데 그 감동은 오래 못 감. 왜냐면 2분 뒤에 말타고 가다가 개같이 뒤지는 순간부터 진짜 엘든링이 시작되거든. 이 게임은 친절한 척을 안 함. 길도 대충 보여주고, 설명도 대충 하고, 퀘스트는 더 대충임. 처음엔 “오 이것도 오픈월드니까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거네?” 싶었는데, 실제로는 자유롭게 죽으러 다니는 게임이더라. 어디 가도 위험하고, 뭘 해도 위험하고, 괜히 아이템 하나 먹으려다 낭떠러지에서 미끄러지면 그 순간부터 화면이 YOU DIED으로 바뀜. 그때 진짜 내 표정도 같이 ㅈ같게 됨.전투는 또 어떻냐면, 내가 때리면 “어? 이거 은근 할만한데?” 싶다가도 상대가 한 대 치는 순간 내 캐릭터는 바로 영혼만 남고 몸은 증발함. 진짜 웃긴 게, 보스 체력 거의 다 깎아놓고도 내가 욕심내서 한 번 더 욕심부리면 바로 죽음. 이걸 한두 번이 아니라 수십 번 하게 만드는 게임이 엘든링임. 보스전은 특히 사람 미치게 만듦. 처음 보면 “와 저거 간지난다” 싸워보면 “와 저거 개빡세다” 세 번 죽으면 “아 이 새끼 뭐가 문제냐” 열 번 죽으면 “내가 게임을 못하는 건가?” 스무 번 죽으면 “이 게임이 문제다” 근데 또 신기하게 잡고 나면 기분이 확 올라감. 이게 진짜 엘든링의 무서운 점임. 사람을 개빡치게 하다가도, 보스 하나 잡는 순간 도파민을 미친 듯이 터뜨려서 또 하게 만듦. 이거 완전 도박도 아니고, 근데 재밌어서 화를 낼 수도 없음. 그리고 세계관이랑 분위기가 진짜 끝내줌. 음악도 묵직하고, 배경도 웅장하고, 어딜 가도 “와…” 소리가 나옴. 근데 그 감탄사는 오래 못 감. 왜냐면 감탄하다가 갑자기 뒤통수 맞거나, 풀숲에서 튀어나온 괴물한테 얻어맞거나, 멀리 보이는 길이 안전한 줄 알고 갔다가 인생 끝나는 구간이 나오기 때문임. 엘든링은 경치 구경하다가 바로 장례식 분위기로 바꿔버리는 재주가 있음. NPC들도 뭔가 친절한 듯하면서도 이상함. 대화는 의미심장하게 해놓고, 정작 뭘 해야 하는지는 제대로 안 알려줌. 그래서 처음엔 “이거 내가 뭘 놓쳤나?” 싶고, 나중엔 “아 몰라 공략 보자” 하게 됨. 근데 공략 보면 또 자존심 상함. 결국 엘든링은 멘탈과 자존심을 동시에 갈아먹는 게임임. 그래도 이 게임이 대단한 이유는, 이렇게 빡치는데도 계속 생각난다는 거임. 죽었을 때는 진짜 욕 나오는데, 다시 잡았을 때 그 쾌감이 너무 커서 “아 또 해볼까?”가 됨. 그리고 그렇게 또 죽음. 이게 반복임. 죽고, 빡치고, 다시 도전하고, 또 죽고, 겨우 깨고, 기분 좋아졌다가, 다음 보스에서 다시 멘탈 박살나는 구조. 근데 이상하게도 그게 재밌음. 진짜 미친 게임임. 총평하자면 엘든링은 “친절한 설명은 없지만, 성취감은 미친 듯이 큰 게임” “예쁘고 멋있는데, 그만큼 개빡치는 게임” 그리고 한 문장으로 끝내면 *“힐링하러 들어갔다가 욕만 늘고 나오는 게임”*임. 근데 또 추천은 함. 왜냐면 이 게임은 사람을 빡치게 하면서도, 그 빡침을 이겨냈을 때의 쾌감으로 전부 납득시켜버리거든. 진짜 악랄한데 재밌는, 그런 미친 작품, ELDEN RING
1회차는 사자베기 그레이트 소드로 당신의 인권을 지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