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를 망설이다가 구글 제미나이의 영업으로 늦게 구매했습니다. 이 분야의 최고점은 아직 슬더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슬더스가 많이 언급 될 예정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구매 전에는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 하고, 슬더스 만큼의 전략성이 없는 거 아냐? 덱이 다양해봤자 얼마나 다양하겠어? 플레이어의 선택이 중요해? 억까 당하면 죽는거 아냐? 등의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구매 후의 인상은 이 게임은 단순히 카드를 잘 내는 게임이 아닙니다. 이 게임의 핵심은 조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커는 게임 중 강력한 효과를 주는 슬더스의 유물과 유사한 포지션인데요. 다른 점이라면, 조커 카드는 슬롯 제한이 있다는 점입니다. 슬더스는 덱을 만드는 게임이라면, 발라트로는 조커를 만드는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이 조커 카드의 중요도가 높습니다. 결국 조커 카드가 뭐가 뜨냐에 따라 맞는 조합을 가고, 조커 카드에 맞춰서 포커 덱을 수정하고, 족보의 레벨을 올리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플레이성은 슬더스랑 비교했을 때 살짝 아쉽습니다. 블루덱, 타로덱 등 스타팅 포인트를 약간 다르게 가져갈 수 있지만 이가 아이언 클래드, 사일런트급의 차이는 전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떤 덱을 해도,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은 거의 같기 떄문에요. 이 스타팅 덱은 단순히 승천작의 반복성을 위해서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레드덱으로 깨나 블루덱으로 깨나 두 덱은 큰 차이는 없거든요. 하지만 기록에는 둘 중 하나만 찍히죠. 이를 목표로 잡는다면, 그 전까지는 계속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더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몸을 비틀며 덱을 유연하게 가져가야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일런트를 예로 들면 단도와 독이라는 상반되는 메커니즘을 섞어 먹어야하는 상황이 분명히 있죠. 발라트로는 특성상 이러한 재미를 주지는 못합니다. 그냥 어울리는 조커 고르면서 지금 쨀까? 아니면 세게 갈까? 등의 고민은 남아 있지만, 스트레이트와 포 카드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반대로 이 게임만의 장점은 압도적 고점에서 나오는 우월감입니다. 슬더스도 가능은 하지만, '게임을 파괴한다.'라는 느낌은 주지 못하거든요. 말도 안 되는 수치로 게임을 폭파시키는 순수한 뽕맛 자체는 발라트로가 우위입니다. 그래서 슬더스는 해봤는데 너무 달라보여서 이 게임을 사는 데에 고민이 많은 저 같은 사람들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자신이 슬더스의 재미가 사기치고 고점 보는 뽕맛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신다면 주저없이 구매하십시오. 반대로, 슬더스의 재미는 몸을 비틀고, 평소에 안 써본 카드의 숨겨진 장점을 찾아내고, 유연하게 덱을 섞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더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에도 전자의 재미를 못 느끼는 것은 아니기에, 재미는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발라트로가 가려운 부분을 완전히 긁어주는 게임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히 악마의 게임이라 부를 만한 게임... 더 하다간 현생 포기할 것 같아서 이 악물고 100시간 플탐 전에 그만뒀습니다. 나중에 시간 삭제하고 싶을 때 다시 할 듯? +) 뒤에세 부모님께서 도박하냐고 자꾸 물어보셔서 그냥 그렇다고 했습니다. 중독성에 있어선 비슷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