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볼 때는 재밌지만 다 보고 나면 고개를 기울이게 되는 영화[/h1] [h1]이 게임은...[/h1] [h2]▶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듯[/h2] 가장 큰 장점은 시각적인 완성도. 실제 배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완성도 높은 모션 캡처는 배우 본인들이 직접 서사를 만들어 간다. 장면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 선정 또한 탁월한데, 특히 카라가 집에서 뛰쳐나올 때 나오는 음악은 그 장면을 완벽하게 몰입시켜 준다. 흔히 말하는 영화 같은 게임의 대표적인 예. [h2]▶ 분기점[/h2] '선택'이 주 된 게임답게, 선택지에 따른 분기점이나 이어지는 요소, 엔딩의 가짓수가 많다. 이야기를 스스로 결정짓는 것, 순서도를 보고 행동을 예측해서 여러 가지를 해보는 것으로 말 그대로 골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새롭게 시작하면 새로운 이야기를 보는 건 덤. [h2]▶ 초점이 빗나간 주제[/h2] [h3]이미 너희가 다 정해놨잖아.[/h3] 작품 내에서나 외부에서나 안드로이드와 인간 간의 갈등, 인간성을 주제로 잡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막상 해보면 시작부터 제작사가 얘네들은 살아있는 인간이라고 먼저 규정해 놓았다. 선택권을 주는 척을 하나 인간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금방 죽어서 스토리가 끝나거나 스스로 인간처럼 행동한다. 그냥 정답지 대로 하라는 것과 차이가 없으며, 인간성이 무엇을 뜻하는지, 뭘 해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는 없다. [h3]안드로이드가 아니라...[/h3] 그냥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소수인종이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안드로이드는 대중교통에서 뒷자리에 처박혀있어야 하는 은유는 너무 노골적. [h2]▶ 설정에 구멍이 송송[/h2] [list] [*]방송국 테러를 벌일 때 필요한 준비물들이 준비 과정 없이 필요한 위치에서 딱딱 나오기. [*]루터가 다른 안드로이드들이 개조를 당할 때나 카라를 쫓을 때나 주인을 잘 따랐으면서 카라랑 앨리스 하는 거 보고 갑자기 감화되기. [*]코너가 범죄 수사용 모델에 차세대 기종인데 성애용 안드로이드와 싸울 때 비등해서 압도하질 못하고, 노동용 안드로이드한테 기습당해서 부품이 뽑히고, 평범한 안드로이드를 완벽하게 쫓아도 도중에 잡지 못하고, 이딴 게 정말 수사용 차세대 모델? 의문 들게 하기. 등등. [/list] 곳곳에서 앞뒤가 안 맞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요소는 세세한 건 생략하고 굵직한 사건만 전개해서 적절하게 흥미를 유지하고 시간을 조절하는 요소일 수도 있으니, 장단점이 둘 다 있다 생각한다. [h2]▶ 편의는 개뿔, 불편한 게임[/h2] [h3]나 이거 보기 싫다고.[/h3]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라지만 그래도 생략 기능 정도는 줘도 되는 거 아닌가? 아예 통으로 생략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빨리 감기나 다음 선택지까지 이동 정도는 줘야 했는데 아무것도 없으니, 똑같은 장면 또 봐, 똑같은 일을 또 해. 기능을 한 가지만 추가해도 완성도가 높아질 텐데 왜 안 했는지. [h3]다리 좀 움직여봐라.[/h3] 특정 상황에서만 뛰게 만들고 평소엔 걸어 다니니 답답해 죽겠다. 따로 달리는 키를 만들어 놓던지, 기존에도 달리게 해주던지. 어차피 집중하거나 어디 볼 일이 있으면 알아서 걸을 텐데 말이다. [b]아슬아슬하게 '긍정적'으로 발을 걸친 게임.[/b] 적어도 할 때만큼은 재미있었으니, 1번만큼은 해볼 만한 게임이다. 당연히 다회차나 도전 과제 같은 건 추천하지 않는. 오히려 자주 할수록 단점이 눈에 보이는 첫눈에만 아름다운 게임.
스토리가 몰입감있게 너무 잘 설계되어있어서, 선택 하나하나 정말 고민하면서 플레이 했어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게임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 다회차부터는 영상 스킵할 수 있으면 거 좋을 듯ㅜ 플레이타임도 딱 좋고, 대기 화면에 있는 여자가 갑자기 말 거는 것도 흥미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