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시간을 잠식하는 이른바 '타임 킬링 로그라이크'로서는 합격점의 도파민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다만 '로그라이크 덱 빌더'로 게임을 소개하고 있는데 게임을 해보면 느끼겠지만 발라트로의 조커 역할을 하는 Chips 외에는 게임 내에서 내 실력으로 전체 런에서 영구적으로 쌓을 수 있는 것들이 없어 적재적소에 한 번에 몰아치며 스코어를 만들어야 하는 타이밍과 피지컬로 게임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인상적이면서도 때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내가 런에서 승리했지만, 뭘 잘해서 승리한 것인지 복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발라트로는 이성적으로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동작하는 반면, Raccoin은 감성적으로 정신없이 혼란스럽고 코인이 빠바바박 나오면서 도파인을 채우는데에 더욱 집중되어 있는 게임이라고 느껴지고 그것이 게임 디자인의 의도로 느껴집니다. 그런 면에서 어느정도 발라트로 라이크라는 색안경을 벗고 그냥 터무니 없이 시간을 킬링하고자 게임을 켰다면 이만큼 만족스러운 게임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발라트로 느낌 나는 코인푸셔 덱빌딩 로그라이크 게임 개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