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할만한데 아직은 부분적으로 한글화가 덜 되어있음 남한테 추천할정돈 아님
나의 덜 분화된 공간지각 능력으론 이 복잡한 수직적 구조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슬프다... 내가 베네치아를 짓고 있는 줄 알았는데 구룡성채가 싸지른 사생아 같은 흉측한 피조물을 탄생시켜 끔찍한 나머지 도저히 더 할 수가 없습니다! 뭐... 사실 환불친 이유는 일부 지뢰 도시 건설게임들에서 느꼈던 "후반 가면 100% 게임 구조가 망가질 것 같다"는 느낌을 쎄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출시 후 핫픽스를 무한 반복했지만 결국 평가를 뒤집지 못한 모 포아포 마을 건설 겜이 떠오르던.) 창고지기를 배치할 수 있는 저장고가 열리기 전까진 부두의 물건을 우선적으로 뺄 수 없어서 미어터진다든지, (설명엔 분명 나무 채굴용이라 되어 있는) "일반 배"가 초반에 매우 부족한 나무 대신 쓰레기만을 우선적으로 채취해오는 현상이 있어서 일일이 개입 없으면 창고가 이걸로 미어터진다든지, 새로 시민을 받지 않으면 팩션 충성도를 무조건 까버린다든지, 1m 단위의 기본 격자(그리드)가 있음에도 길을 이으려면 무조건 기존에 있던 길 모델링에 "정교하게" 마우스를 올려서 클릭하고 이어야 한다든지 (쿼터뷰로 보게 되는 일이 많은 만큼 이게 엄청 발암.) "보이는 곳 아무데나"에 구조물을 붙일 수 있게 굳이 만들 필요가 없음에도 이렇게 만들어놔서 수직 구조 건설이 엄청나게 귀찮다든지 (맞는 자리에 지은 줄 알았는데 착시였고 화면 돌려보니 아래층에 붙어있다거나, 정교한 클릭 미스로 먼 곳에 지어진다거나.) 그리드 단위가 있다면 그냥 m단위로 딱딱 화면 내릴 수 있게 하면 좋을 것을 0.0000001m 단위로 만들어서 계층별 전체상 파악이 엄청 귀찮다든지, 저장고 우선 순위가 단 3단계뿐이라든지. (이러면 중간 버퍼 지정이 힘들어서 동선 늘면 효율 꼴박하겠지?) 아니 뭐, 사실 이런 부분들은 게임성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측면이니 제가 감히 이 시점에 종합적으로 어떤 게임이다 판단 내릴 수 있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동안 무수히 해본 "별로인 마을 건축 게임들"은 이런 부분들에서부터 전조를 알려주더라구요.... 플레이 테스트 하면서 누군가는 궁시렁거렸을 부분이 반영이 안되니 결과물도 점점 망가져간단 느낌일까요...? 물론 제 편견보다 더 좋은 게임으로 판명될 수 있긴 한데 (이 세상에 사소한 부분들은 조잡한데 맛은 진국인 게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번에도 굳이 제가 그 선발대가 되고 싶진 않네요... 솔직히 하중 시스템도 건설에 큰 재미를 더해준다기보다는, 멀리 있는 기반으로 다리 이어서 진출하는 것만 꾸준히 방해하는 느낌이었고... 선발대들 화이팅.